예하 에세이

주님과 제 가치 판단 기준 혹은 삶의 방향성은 천지 차이일 수도 있기 때문에 제가 이번 생에서 얻는 행복은 오히려 악마가 제게 이 세상에 미련을 갖게하려는, 제자리에서 움직이고 싶지 않게 만드려는 소행일지도 모른다고 생각 한적이 있습니다.

그것을 제 일상 생활에 적용했을 때, 이번에 저희 집에서 10일간 물이 나오지 않았을때도 주님의 입장에선 우리가 불편을 겪는게 오히려 행복을 주시려고 하신게 아닌가 싶어서 물이 안나오는 상황 속에서 행복, 혹은 행복 너머에 무언가를 찾으려고 했었습니다.

정답을 찾지 못한 채 소위 칭하는 ‘무지성 공상’을 하던중 이따금씩 집에 물이 안나오던 친구를 향해 비아냥 거렸던 기억이 났었는데 어쩌면 물이 끊긴것은 단순히 일어난 비극이 아닌 제가 주님의 소중한 다른 아들을 놀렸던 것 에 대한 주님으로부터 온 소소한 징벌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주님께선 인과관계를 넘어 모든 차원에서 최상위에 위치하시듯 딱히 확증편향적 사고에 머리에 피도 안마른 제가 누군가를 가르치려들려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는 어쩌면 어떠한 상황에 마주 했을때 너무 일차원 적으로만 생각을 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딱히 주님께서 주신 벌이라고 주장하는 것도, 절대적으로 확신할 수 있는 것도 아니지만 저는 오늘도 주님의 지혜를 갈구하며 동시에 코앞에 계신 주님에게 물어보지 않는 아이러니한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소소한 일상을 통해 자신을 성찰해 가는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인과관계를 넘어 모든 차원의 최상위에 계시는 하나님께 자신의 미래를 맡길 수 있는 사람은 고난속에서 행복, 혹은 행복 너머에 무언가를 찾은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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