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꽃을 피워낸 야생화

얼마전 아침에 하룻밤 피어난 하나를 마당에서 발견했습니다 전날 오후 집에 돌아왔을 때는 분명히 없었는데 밤새 피어난 것이 확실해 보입니다. 화단이 아닌 마당에 아무 손길 주지 않았는데 어디에선가 꽃씨가 날아온 모양입니다. 그날 강한 바람에 천둥 번개도 치고 비도 많이 내렸는데 그사이에 꽃을 피워낸 야생화가 정말 아름답다는 생각이 듭니다.

영주권 소식

지난주에는 오랫동안 진행했던 영주권 마지막 수속을 마쳤습니다. 사진을 찍고 관할 구청에 신분증 등록을 하였는데 다음달 2일정도에 영주권이 발급된다고 합니다. 작년 연말에 신청했던 다른 분들은 모두 거절되었고 최근에는 코로나 상황 때문에 영주권 신청 접수가 잠정적으로 중단되었는데, 올해 한국인에게 첫번째로 발급이 되는 거라고 합니다. 많은 기대를 하지 않아서인지 아직은 실감이 나질 않습니다. 발급 가능성이 낮아 마음 조리며 기다린 말고는 것이 없었는데 좋은 결과를 얻게 되었습니다. 많은 관심으로 함께 기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만약에 영주권이 거절되었다면 비즈니스 비자나 학생비자로 준비해서 나갔다가 다시 들어와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게 됩니다. 그리고 매년마다 연장도 해야 하고 외에 시간과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에 가급적 10 영주권을 받는 것이 이곳 사역에는 많이 유리합니다.

AUC(Almaty Union Center) 오픈예배

지난 3일 알마티 위구르 연합센터 오픈식이 있었습니다. 중국에서의 사역을 뒤로하고 낯선 곳에서 새로 시작하는 사역이어서 많은 분들이 참석해 축하해 주셨습니다. 코로나와 공간이 협소해 현장에는 타 단체 사역자들 20여분이 참석 하셨고 한국 본부와 미국, 독일, 일본에서도 실시간 온라인으로 여러 사역자들이 참석을 하셨습니다. 특별히 한국 본부장님께서 말씀을 전해 주시고 현장에서 도움을 주셨던 타 단체 사역자들에게 본부 차원의 감사 표현을 잘 해주셔서 참석자 모두에게 깊은 감동이 있었습니다. 예배가 마쳐진 후에도 긴 시간의 식사와 나눔이 지속되었고 모두에게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현장과 본부가 온라인, 오프라인 그리고 실시간으로 처음 진행하는 행사였는데, 센터에 아직까지 인터넷이 없어서 핸드폰 핫스팟 데이터로만 그날 행사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자주 연결이 끊어지는 평소와 달리 그날은 한번도 끊어지지 않고 행사를 잘 마칠 수 있었습니다.

복이 있는 사람

시편에 복이 있는 사람은 계절을 따라 열매를 맺는다고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포도나무인 자신에게 그저 붙어 있기만 하면 열매를 많이 맺게 될 것이란 말씀이 새롭습니다.

우리가 누리고 있는 생명의 복음이 우리의 어떠한 환경과 형편 가운데에서도 가장 큰 기쁨과 평강이 되고 있다면, 우리는 그 복음을 자랑하고 전하게 될 것입니다. 그런 컨디션에서만 우리는 세상의 풍파에 휘둘리지 않고 두려워 하지 않을 수 있는 성령의 열매들을 맺게 될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천둥번개와 비가 오는 밤에도 야생화를 꽃피우게 하신 하나님께서 우리의 어떠한 환경과 형편에도 좋은 열매를 맺게 하신다는 사실은 우리의 참 기쁨과 평강 임을 다시 한번 마음에 새깁니다.

"그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계절에 따라 열매를 맺고 그 잎이 시들지 않는 것처럼 하는 일마다 모두 잘되리라."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다. 그가 내 안에 있고 내가 그 안에 있으면 그 사람은 많은 열매를 맺는다.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것도 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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