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하 학교 작문숙제

먼저 하는 행동에 대한 의미를 이야기 하기 전 내게 그림이란 무엇인지 에 대해서 먼저 생각해보면 나는 그림이 제1의 언어라고 생각한다.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구석기 시대에는 물질에 대한 형용사가 부족하고 덜 발전해 있었기 때문에 나는 그들이 상대적으로 직관적인 그림으로 정보전달을 했다고 생각한다.
언어를 모르는 원시인조차 그림을 통해서 정보전달이라는게 가능했기 때문에 나는 그림이란 동시에 만국 공통언어가 될수 있다고 생각한다.
때문에 요즘같이 미디어 콘텐츠가 전세계적으로 뻗어나가며 발달한 날에 그림을 통해 세계인들과 대화하는 빈도가 많아진것은 당연한 수순이라고 생각한다.
뿐만 아니라, 그림을 통해 이용자들의 니즈를 파악해 독자들이 좋아할만한 요소들과 비슷한 내용의 작품들을 공장처럼 찍어내 수요층을 만들어 이윤을 남기는 웹툰같은 기업들이 생겨나는 경우도 많이 생겼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의 경우 구상과 기획단계에서 그림을 통해 콘티 작업을 하고 제작 단계에 돌입하면서 콘티를 바탕으로 배우를 섭외해 영상을 카메라에 담았다.
의도야 어떻게 되었건 그림이 타인과의 미시적인 비전을 공유하는 언어의 추상적 형태와도 같은 역할을 수행한것이다.
같은 시야를 공유하고 있다는 전제 하에서 그림이란 때론 말이 통하지 않는 이들과 정보전달을 넘어서 의사 소통이 가능하게 해주기 때문에 그러한 맥락에서 나는 그림이 소모성이 짙은 여흥, 정보 통신의 또다른 수단을 넘어 인류 제1의 근본적인 언어로서도 기능한다고 생각한다.
내가 그림을 그린다는 것의 의도는 돈벌이를 통한 생리적 욕구, 그림을 잘그려 얻는 존중의 욕구, 더 나아가 자아실현 욕구의 해소가 될수도 있다. (이 모두 미래에 더 나은 엔터테인먼트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다.)
당연하게도 현재로선 다른 거장 감독들 만큼의 철학도 없고 인생 경험은 물론 스킬적인 부분에서도 많이 꿇리지만 아무래도 궁극적인 목적은 그들과 같은 사람들이 되는 것이 아닌 주님께 쓰임 받는 다는 것과 독자들에게 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것에서 나오는 쾌감인것같다.
다른 동급생들에 비해 필력이 상대적으로 좋다는 소리를 자주 듣더라도 그림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것은 그림이 글 보다 직관적이고 젠틀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나는 어렸을때 집에서 고전 명작 소설을 자주 읽었다. 이해 할수는 없었지만 내 나름대로의 이야기를 더해 제멋대로 해석하고 머릿속으로 상상하는게 인생의 낙이었다.
하지만 모두가 나와 같이 방탕한 공상을 즐기진 않는다.
그렇기에 내가 가진 비전을 더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기 위해선 그림같이 머릿속에 실재하는 언어를 이미지화하는게 가능한 수단을 갈구하는 것이 불가피한것이다.
나는 그림이란 비전 공유를 위한 타협점이란 인식보다는 스스로 즐기고 있다고 느끼기 때문에 한편으로는 다행이라고도 생각한다.
내가 가진 이야기와 내가 가진 그림이 어우러져 무언가가 되었다고 했을때 그것이 타인에게 즐거움을 줄때 나는 더할나위 없는 행복함을 느낀다.
그렇기에 그림이란 내게 제1의 언어이자 엔터테인먼트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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