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알마티에서 오랜만에 소식 전합니다.

최근 이곳에는 이상기온으로 한달 이상 비가 계속 내렸습니다. 그리고 어제부터는 눈이 많이 내리고 있습니다. 아마 봄이 오려고 그러나 봅니다.

올해 초에 발생한 카자흐스탄 소요사태는 거의 회복되어 정상적인 일상으로 돌아온 듯합니다. 외부와 연락이 끊어진 채 집안에서만 한달 가까이 보냈지만 많은 분들의 관심과 기도로 무탈하게 잘 지냈습니다.

 얼마전 발생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친 러시아 국가인 카자흐스탄에 직접적으로 많은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이곳 환율이 최근 급락하였고 물가도 빠르게 상승하고 있는데 곡물의 경우 2배 이상 가격이 올랐습니다. 전체 국민의 대다수인 서민들의 어려움이 점점 가중되고 있어 이런 상황이 장기화되지 않도록 간절히 기도하고 있습니다. 하루속히 주변국의 전쟁이 끝나서 이곳 사회도 안정이 될 수 있도록 함께 기도 부탁드립니다.

상황적으로 쉽지 않았지만 현지인 친구들과 함께 여행을 하였고 중국 국경쪽으로 동역자들과 리서치도 다녀왔습니다.
무엇보다 함께 동역하는 여성선생님들이 지방에서 현지인들 대상으로 넵킨아트, 비누 공방을 진행하였는데 반응이 정말 좋았습니다. 소식을 들은 다른 지역에서도 와달라는 요청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이 사역을 통해 생명의 복음이 많은 현지인들에게 잘 전달되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재료 수급에 어려움이 있는데 좋은 재료들이 잘 공급되도록 함께 기도 부탁드립니다.

 한국에 있는 딸 예진이(22)는 올해 학교를 휴학하고 편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영어학원에 다니며 토익시험을 준비하고 있는데 며칠전 코로나에 걸려서 집에서 자가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목이 좀 불편하다고 하는데, 아직 젊어서 금방 회복될 듯합니다.
그리고 아들 예하(19)는 이곳 학교선생님댁에서 계속 홈스테이를 하였는데 최근 위와 십이지장에 염증이 심해져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아마도 진로에 대한 고민과 식습관 때문이었던 것 같습니다. 많이 좋아지긴 했지만 당분간은 저희 집에서 생활하며 학교에 다니려고 합니다.

어수선하고 분주해진 저희의 모습을 잠시 돌아보며 오랫동안 드리지 못했던 소식을 이렇게 짧은 봄소식으로 전합니다.
“봄님이 오셨습니다~!” 계속해서 건강하시고, 무엇보다 어떠한 환경 속에서도 부족함이 없는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으로 가득하시길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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