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소식을 드립니다. 이곳 알마티는 최근 기온이 높고 비가 충분히 내리지 않아 초원의 푸르름이 작년만 못한듯 합니다. 그럼에도 풍경들은 여전히 아름답습니다.

잠블모임

최근 저희는 여러가지 일들로 분주하게 지냈습니다. 작년 성탄행사와 석탄구제사역을 통해 시작되었던 잠블마을의 성경공부 모임은 은혜 가운데 잘 진행되었습니다. 저희 가정은 지난주 야외연합모임을 마지막으로 잠블사역을 마무리하였고, 이어서 함께 동역하시는 전영욱 선생님이 계속 이 모임을 섬기게 되었습니다. 처음 잠블모임은 두가정으로 시작되었는데 현재는 5가정이 참여하고 있어서 조만간 교회공동체로 세워지기를 소망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 함께 기도 부탁드립니다.

굴루루 피부샵

잠블모임 중에 굴루루란 자매는 주진숙 선교사를 통해 피부미용을 배웠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매우 적극적이었던 자매의 모습이 귀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몇 주전에는 그녀가 잠블 마을에 작은 피부샵을 오픈 하였습니다. 우리는 간단한 오픈식을 통해 굴루루가 우리 주님의 깨끗한 그릇으로 사용되어 잠블마을에 축복의 통로가 되도록 함께 전심으로 기도하였습니다.

'호르고스' 국경도시

지난 5월에는 중국자유무역도시 “호르고스”에 다녀왔습니다. 카작과 중국신장지역 국경사이에 위치한 도시인데 비자 없이 출입이 가능한 곳입니다. 오랫동안 코로나로 닫혀 있던 지역이었는데 4년만에 다시 개방이 되어 많은 설레임으로 그곳에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중국음식를 먹고 중국어를 사용하며 즐거운 시간들을 보냈습니다.

예하 졸업

지난 8일에는 아들 예하의 고등학교 졸업식이 있었습니다. 부모를 따라 생후 2개월부터 중학교 2학년까지 중국 우루무치에서 살았습니다. 예하는 그곳에서 대부분 현지인 학교에 다니며 많이 힘들어 했었고, 한국에 들어가서도 여전히 적응이 어려웠습니다. 부모로서 자녀에게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지 못한 아쉬움과 미안함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4년전 이곳 알마티에 있는 천산학교와 연결되어 입학을 할 수 있었습니다. 새로 영어를 배우고 학교 수업을 따라가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지만 이곳 학교의 배려와 도움으로 만족스러운 학교생활을 할 수 있었고, 졸업까지 잘 마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예하에게 베푸신 은혜가 부족하지 않음을 충분히 느끼는 시간이었습니다.

안식년

저희는 다음주 한국으로 들어가서 안식년 본국사역훈련을 받고 1년 동안 한국에서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양지에서 훈련을 받고 주로 김포에서 생활을 하려고 합니다. 중간에 중국인선교사 훈련이 있어 9월 제주훈련센터에서 한 달간 머물게 됩니다. 제주에서는 6명의 중국인 훈련생들과 함께 성경공부를 하는데 하나님 주신 기쁨과 평강이 넘치는 시간들이 되기를 소원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무더위도 시작되었다고 들었습니다. 계속해서 건강하시고 하나님 주신 기쁨과 평강이 하시는 모든 일들 가운데 가득하시길 소원합니다.

"큰 집에는 금그릇과 은그릇뿐만 아니라 나무그릇과 질그릇도 있어서 어떤 것은 귀하게 쓰이고 또 어떤 것은 천하게 쓰입니다. 그러므로 모든 악을 버리고 자기 자신을 깨끗하게 하는 사람은 누구든지 귀하게 쓰이는 그릇이 될 것입니다. 그런 사람은 주인에게 쓸모 있는 그릇으로 바쳐져서 모든 좋은 일에 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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